2024년 12월, 누군가의 갑작스러운 행보에 전 국민이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대통령과 이전의 대통령을 비교하는 모습도 자주 보입니다.
오늘은 2025년 대한민국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는 영화 <변호인>을 다시 돌아볼까 합니다.
[목차여기]
영화개요
- 개봉일: 2013년 12월 18일
- 감독: 양우석
- 상영시간: 127분
- 출연진: 송강호 (송우석 역), 김영애 (박순애 역), 오달수 (박동호 역), 임시완 (진우 역)
줄거리
1980년대 초 부산, 세부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은 탁월한 사업 수완으로 성공한 변호사입니다. 그의 인생은 우연히 국밥집 아들 진우(임시완 분)가 불법 체포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서 큰 전환점을 맞습니다.
처음에는 진우의 사건에 개입하기를 망설이던 송우석은 조금씩 사건의 본질을 파악하게 됩니다. 진우뿐만 아니라 다른 무고한 젊은이들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불법으로 구금되고 고문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이들을 변호하기로 결심한 송우석은 이 과정에 자신의 안위와 변호사로서의 지위를 모두 걸게 됩니다. 그는 법정에서 군사 정권의 불법적인 행위를 폭로하고, 무고한 젊은이들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치열한 법정 투쟁을 벌입니다.
송우석은 군사정권의 핵심 인물을 고발하고, 고문의 증거를 제시하며 재판부를 설득했고, 그의 끈질긴 노력 끝에 군사정권의 불법 행위가 폭로되고, 무고한 피해자들이 석방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송우석의 변호사 사무실은 폐쇄되고, 그는 체포와 구금을 당합니다. 그의 가족과 지인들도 정부의 감시와 압박에 시달리게 되죠.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송우석이 구치소에서 석방되고, 그를 맞이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그의 희생과 절실한 마음은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졌죠.
명대사
제가 하께요, 변호인.
하겠습니더~!
이 대사는 송우석이 진우의 변호를 맡기로 결심하는 순간을 강렬히 표현하는 대사입니다. 부산 사투리로 투박하게 던진 이 말은 송강호의 연기와 함께 송우석의 결연한 의지, 그리고 그의 소탈한 성격을 덤덤히 보여줍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송우석이 법정에서 외치는 이 대사는 영화의 핵심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근본 원칙을 말하는 이 대사는 현시점에 많은 사람들이 다시 가슴에 새겼으면 좋겠습니다.
영화 "변호인" 예고편
배경사건
영화의 주요 소재인 '부림 사건'은 1981년 부산에서 실제로 발생한 사건입니다. 당시 공안 당국은 영장 없이 22명을 연행해서 계엄법,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이 사건의 피해자들은 대부분 대학생이나 교사, 회사원 등 평범한 국민이었습니다. 공안 당국이 말하는 그들의 죄는 북한을 찬양했다는 것인데, 실은 독서모임에 참여하거나 군사 정부를 비판하는 말을 했다는 것이죠.
지금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 말 한마디 책 한 권만으로 인권이 짓밟히는 현실이 분명 있었습니다. 계엄이라는 상황 속이었죠.
당시 군사 정권은 이들을 고문해서 허위 자백을 받아냈고, 이것을 바탕으로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이 사건은 당시 한국 사회의 인건 탄압 실태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부끄럽지만 이를 통해 배워야 할 것입니다.
실존인물?
영화의 주인공 송우석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델로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노무현 전 대통령은 1981년 부림사건의 변호를 맡았으며, 이를 계기로 인권 변호사로의 길을 걷게 되었죠.
진우 캐릭터의 실제 모델은 송병곤 씨입니다. 송병곤 씨는 부림 사건 당시 대학생으로, 사건에 연루되어 고문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법무법인에서 사무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 외 영화에 등장하는 다른 피해자들과 변호사들도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하죠. 송우석과 함께 변호를 맡은 변호사들도 당시 노무현 변호사와 함께 일했던 문재인, 김광일 변호사 등을 모델로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영화 <변호인>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지만, 극적인 효과를 위해 각색된 부분도 있습니다.
- 영화는 1981년 부림사건과 1987년 방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하나의 이야기로 압축했습니다.
- 1987년 박종철 추도집회 장면에서 송우석이 구속되어 재판을 받는 부분도 각색되었습니다. 실제는 노무현, 김광일, 문재인 변호사가 연행되었고, 노무현 변호사만 구속되었습니다.
- 그 외 송우석의 가정사, 국밥집주인과의 인연, 극적인 법정 장면들은 영화의 극적 효과를 위해 각색되었습니다.
결론
영화 <변호인>은 1981년 부림사건이 벌어지던 시대 상황, 인권 탄압의 실상, 그리고 그것에 맞서 싸운 변호사들의 용기를 사실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고문의 실상, 불법 구금의 과정, 그 당시 사회의 분위기 등은 실제 증언과 기록을 바탕으로 재현되었다고 하죠.
어쩌면 우리의 지금 될 수도 있었던 무서운 현실을 영화에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되도록 지금의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가만히 있지 않겠죠.
국민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국민들이 알고 있는 것 느끼고 있는 것을 다른 분들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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